4단계 원본을 '가게에 들어갈 재료를 조달하는 과정'에 비유해서 다시 썼습니다.
그림만 봐도 감이 오도록 그렸으니, 그림 → 한 줄 설명 순서로 보시면 됩니다.
🍳 오늘 할 일을 식당에 비유하면
2단계에서 가게 문을 열었으니, 이제 요리에 들어갈 재료를 어디서 구할지 정할 차례입니다.
재료를 전부 직접 기르지 않고, 다른 가게에 주문을 넣어서 받아오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게 바로 API입니다.
이 그림 하나가 API의 전부입니다. 내가 "이거 주세요"라고 주문하면, 도매상이 정확히 그만큼 건네줍니다.
재료를 주문해볼까요: API가 뭐냐면
🏪 API = 다른 가게에 재료를 주문 넣는 것
내가 재료를 직접 기르거나 만들지 않고, 다른 가게에 "이거 주세요"라고 주문을 넣으면 그 가게가 정확히 그만큼 건네주는 것입니다.
"카카오맵 API를 쓴다"는 말은, 내가 지도를 직접 그리지 않고 카카오라는 도매상에게 "이 위치들을 지도 위에 표시해서 줘"라고 주문한다는 뜻입니다.
📋 카카오 디벨로퍼스 = 지도 재료를 파는 도매상
developers.kakao.com ↗지도 기반 서비스라면 대부분 이 도매상에서 지도 재료(API 키)를 받아옵니다.
신청하면 내 가게 전용 출입증 같은 열쇠를 하나 내줍니다. 이 열쇠를 내 요리법 (코드)에 넣어야 지도 재료를 쓸 수 있습니다.
🎁 무료 사용량 한도 = 도매상이 한 달에 공짜로 주는 재료 양
대부분의 도매상은 '한 달에 이만큼까지는 공짜'라는 기준을 갖고 있습니다. 그 이상 쓰면 그때부터 돈을 냅니다.
처음엔 이 공짜 양 안에서 시작하고, 손님이 실제로 많아지면 그때 더 살지 판단하는 순서가 안전합니다.
재료를 누가 채우나요
가게에 들어갈 데이터를 누가 채우느냐에 따라 크게 두 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 내가 미리 사다 놓은 재료
내가 미리 직접 장을 봐서 창고에 쟁여두는 방식입니다. 늑구맵은 뉴스 기반이라 이 방식을 씁니다. 새 소식이 나올 때마다 내가 직접 확인해서 채워 넣어야 하니, 내 시간이 계속 들어갑니다.
🎁 손님이 직접 재료를 갖고 오는 것
거지맵처럼 손님이 직접 재료를 기부하면, 그게 그대로 다음 요리에 쓰이는 방식입니다. 손님이 손님을 불러오기 때문에 내가 매번 채우지 않아도 계속 쌓입니다. 가능하다면 이 방식이 장기적으로 더 좋습니다.
어느 쪽이든, 가게 목록이나 질문 목록처럼 자주 바뀌는 재료는 요리법 종이(화면 코드)에 직접 낙서하지 말고, 별도의 재료 목록 메모장(JSON 파일)에 정리해두세요.
나중에 요리법은 그대로 두고 메모장 내용만 바꾸면 되니 훨씬 편하고, 나중에 '내가 채우는 방식'에서 '손님이 채우는 방식'으로 바꿀 때도 손대기 쉽습니다.
이 재료, 사도 될까: 먼저 계산해보기
🧮 ROI = 이 재료값만큼 요리가 더 잘 팔릴지 미리 계산해보는 것
유료 재료(유료 API)에 매달 돈을 쓰기로 했다면, 그 재료 덕분에 내 가게가 얻는 게 그 돈값어치 이상인지를 먼저 따져보는 겁니다.
손님이 며칠만 반짝 몰렸다가 끝날 이슈라면, 매달 나가는 재료값이 실제로 버는 돈보다 커질 수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사태 때, 투자자들의 니즈를 채우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 혼잡도 지도'를 만들어볼까 검토했습니다. 하지만 이 재료(API)는 너무 비싸서, 계산해보니 이번엔 사지 않기로 했습니다. 재료값만큼 벌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에 이 아이디어를 실제로 구현한 해외 서비스가 있었는데, 초니치맵의 최고봉이라고 생각하는 사례라 별도 케이스스터디로 소개합니다.
손님 반응을 실시간으로 집계하고 싶다면
📝 Google Apps Script = 정식 창고 없이도 실시간 집계하는 방법
투표나 실시간 집계처럼 가벼운 걸 하고 싶다고 해서, 꼭 정식 창고(서버)를 새로 지을 필요는 없습니다.
구글 시트라는 메모장 하나만으로도 실시간 집계를 처리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 Google Apps Script입니다. 늑구맵의 굿즈 투표 기능도 이렇게 만들어졌습니다.
여기까지 왔다면, 체크리스트로 확인해보세요
늑구맵의 생각
완벽한 자동 조달보다 '오늘 당장 돌아가는 구조'가 우선입니다. 늑구맵도 내가 직접 채우는 번거로운 방식을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지만, 그게 니즈를 해결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재료가 준비됐다면, 다음 단계는 이걸 실제로 사람들에게 알리는 과정입니다. 준비가 됐다면 5단계 쉬운 버전으로 넘어가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