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단계 커리큘럼 곳곳에 실패 사례를 하나씩 인용했습니다. 이 페이지는 그 실패들을 한 곳에 모으고, 공통된 패턴이 있는지 뜯어본 것입니다. 성공한 부분만 골라 보여주면 따라했을 때 막히는 지점을 설명할 수 없다는 게 이 스터디를 시작한 이유였습니다. 이 페이지는 그 이유를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콘텐츠입니다.
실패 6가지
애드센스 1차 반려: 정책 위반
Next.js로 재구축한 직후 애드센스를 신청했지만 반려됐습니다.
쿠팡파트너스 제휴 링크 등 광고 정책에 어긋날 수 있는 요소를 그대로 두고 신청했습니다.
기술적으로 완성돼 보여도, 정책 위반 요소 하나가 전체를 막을 수 있습니다.
애드센스 2차 반려: 낮은 가치 콘텐츠
정책 위반 요소를 다 걷어내고 재신청했지만, 이번엔 '가치가 별로 없는 콘텐츠'라는 사유로 또 반려됐습니다.
홈페이지가 여전히 끝난 사건 중심이었고, '실시간 추적' 기능은 죽어 있었고, 같은 컨셉의 경쟁 사이트도 이미 여럿 있었습니다. 퀴즈/투표형 팬 콘텐츠도 저품질로 분류되기 쉬운 패턴과 겹쳤습니다.
기술 체크리스트를 다 채워도, 콘텐츠 정체성 자체가 낡아 있으면 소용없습니다. 이 반려가 이 스터디 전체를 시작하게 만든 계기였습니다.
위젯 16개짜리 홈페이지
워드프레스(Elementor) 초기 버전은 홈페이지 한 장에 위젯이 16개나 붙어 있었습니다.
스코프를 처음부터 좁히지 않고, 되는 대로 기능을 계속 붙였습니다. 로직이 Custom HTML 위젯 안에 통짜로 박혀 있어 나중에 손대기 극도로 어려웠습니다.
결국 Next.js로 전면 재구축해야 했습니다. 처음에 스코프를 좁혔다면 겪지 않아도 될 비용이었습니다.
늑구 무드등, 뉴스에는 나왔지만 안 팔렸다
쿠팡파트너스로 걸었던 '늑구 무드등' 배너는 실제 언론 보도에도 함께 소개될 만큼 노출됐습니다.
그런데 정작 판매량은 저조했습니다. 방문자가 정말 필요해서 찾아온 게 아니라 '늑구가 지금 어디 있지'라는 호기심으로 왔기 때문입니다.
트래픽과 수익은 비례하지 않습니다. 방문 이유와 상품이 맞아떨어지지 않으면 아무리 노출돼도 팔리지 않습니다.
만들지 않은 호르무즈 해협 지도
호르무즈 해협 사태 때 '혼잡도 지도'를 만들어볼까 검토했습니다.
필요한 API 비용이 투자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난다고 판단해 ROI에 확신이 서지 않아 결국 시도하지 않았습니다.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에 이 아이디어를 실제로 구현한 해외 서비스가 있었습니다. 신중한 ROI 판단이 항상 정답은 아닐 수 있다는 것도 실패의 한 형태로 남겨둡니다.
늑구 구출 게임 링크, 잘못 바꿨다가 되돌림
홈 화면의 '늑구 구출 게임'은 지인이 만들어준 외부 링크였습니다.
사이트를 다듬는 과정에서 이 외부 링크를 한 번 내부 링크로 잘못 교체했습니다.
발견 즉시 원래 링크로 복원하고 정정 이력에 남겼습니다. 작은 실수도 숨기지 않고 기록하는 게 이 사이트의 원칙입니다.
공통된 패턴 3가지
겉보기 지표에 속았다
트래픽·노출·완성도처럼 눈에 보이는 지표와, 승인·수익·유지처럼 실제로 중요한 목표를 혼동했습니다. 무드등이 뉴스에 나온 것과 팔리는 것은 다른 문제였고, 기술 체크리스트를 채우는 것과 애드센스가 콘텐츠를 가치 있다고 보는 것도 다른 문제였습니다.
스코프를 늦게 좁혔다
위젯 16개짜리 홈페이지는 처음부터 스코프를 좁혔다면 겪지 않아도 될 재구축 비용이었습니다. 나중에 좁히는 것보다 처음부터 좁히는 게 항상 쌉니다.
실수는 숨기지 않고 기록했다
늑구 구출 게임 링크 오류처럼 작은 실수도 발견 즉시 되돌리고 정정 이력에 남겼습니다. 실패를 숨기는 것과 실패에서 배우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일입니다.
내 프로젝트에도 해당되는지 체크
늑구맵의 생각
이 페이지에 실패를 전부 모아놓고 보니, 성공 사례보다 오히려 더 쓸모 있게 느껴집니다. 성공은 재현하기 어렵지만, 실패는 '이 지점만 피하면 된다'는 구체적인 기준이 되기 때문입니다. 자기만의 니즈로 6단계를 돌리다가 막히는 순간이 오면, 완벽한 정답을 찾기보다 이 페이지에 있는 실패 중 어느 것과 닮았는지부터 확인해보세요.